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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7 · 지면p.118–120

영적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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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약속

최우일 실장이 문플라워의 한미선 실장과 유니타스 핑거 직원 20명과 함께

㈜바젤컴에서 퇴사한 지 3년이 지났다. 김준영 사장에게 더 이상의 투자 없이 브

랜드를 런칭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미 김준영 사장은 A2 컨설팅의 주선으로 ㈜바

젤컴을 디지털 회사로 우회상장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소용없었다. 김

준영 사장은 최우일 실장과 신규 브랜드 팀을 정리하자마자 바로 ㈜바젤컴을 디지

털 웹 쇼핑몰 회사로 바꾸기 시작했다. A2 컨설팅 회사의 부대표가 기획 총책임자

로 새롭게 부임하면서 박항규 부사장은 해임되었다.

김준영 사장은 여러 곳에서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

런데 얼마 못 가 무리하게 확장한 사업들이 하나 둘씩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 자신

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를 하나씩 매각했고 결국 부도 직전에 이르렀다. 한편 최우

일 실장은 ㈜바젤컴에서 퇴사한 후, 자신을 김민섭 회장에게 보낸 강승원 대표의

도움을 받아서 두 개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문플라워는 ‘ProjectC’라

는 이름으로, 유니타스 핑거는 ‘다섯손가락’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여 런칭했다.

이 두 브랜드는 런칭한 지 2년 동안 고전하긴 했지만, 전색맹 장애인이 만든 ‘블랙

앤 화이트’라는 컨셉이 사람들에게 ‘특별함’으로 전파되면서 ProjectC는 순식간

에 이슈 브랜드가 되었다. 또한 ‘다섯손가락’도 고아와 독거 노인들이 운영하는 분

식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후원자들과 마니아급 고객 덕분에 탄탄한

브랜드로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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