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브랜드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양심의 법이 의외로 간단하듯 가치 있는
브랜드의 설계도 아주 간단하다. 어떤 가치에 대해서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따라서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가 제시하는 가치대로 살면, 고객들도 그 가치를 따라간다.
가치를 품은
브랜드
브랜드의 정의가 상품에 상표를 붙이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며, 단지 품질을 신뢰할 만한 상품
이라면 돈으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가 궁극적으로 상품이 아니라 가치라고 한다면 절
대 돈으로 만들 수 없다. 분명 우리나라의 기술력이면 당장이라도 페라리 혹은 미니쿠퍼와 같은 ‘자동
차’를 만들 수 있다. 기능적으로도 애플의 아이폰보다 성능이 2배 뛰어난 ‘스마트폰’을 당장 만들 수 있
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페라리와 아이폰과 같은 ‘브랜드’는 당장 만들 수 없다.
브랜드가 문화의 결정체이며, 문화를 만드는 주체라고 한다면 절대로 브랜드를 돈으로 만들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 할리 데이비슨보다 더 탁월하고 빠른 모터사이클을 만들 수 있지만, 할리 데이비슨을 향
한 충성도와 그 충성도로 모인 H.O.G 같은 그룹은 절대로 만들 수 없다. 돈으로는 사람을 모이게 할 수
있지만 공동체는 만들 수 없다. 만약 브랜드를 돈으로 만들 수 있다면, 시장에 있는 모든 브랜드는 대기
업이 최근에 만든 브랜드로 가득 차야 한다. 다행히도(?) 대기업이 최근에 만든 브랜드는 TV와 포털 사
이트의 광고를 제외하고 시장에서는 자주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왜 대기업은 브랜드를 만들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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