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일지라도 나에게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은 항
상 똑같았다.
“브랜드가 뭡니까?”
이런 본질적인 질문의 의도는 다양하다. 브랜드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드러내기 위한 사
람, 자신이 알고 있는 브랜드의 정의에 대해 확인하고 싶은 사람, 브랜드에 관해 뭔가 새롭
게 알고 싶은 사람, 자신도 브랜드에 관해 정의하지 못해 헷갈리는 사람, 나의 의견이 자
신의 의견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여 나를 같은 편(?)이라 생각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정말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 등이다.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그들의 질문에
솔직히 나는 아직까지 명쾌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유니타스브랜드는 4년이라는 시간 동
안 ‘브랜드는 무엇인가?‘ 또 ‘무엇으로 브랜드가 되어야만 하는가?’라는 두 개의 질문을 스
스로 하면서 24권의 잡지와 3권의 단행본을 발행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브랜드에 대한 정
12의를 찾거나 혹은 완성 중에 있다.
유니타스브랜드가 특집 주제를 지금에서야 ‘브랜드’로 선정한 것은 확실히 늦은 감이 있
다. 물론 Vol.13에서 비슷한 주제를 다루긴 했지만, 그때는 정확히 말해 ‘브랜드’가 아니
라 ‘브랜딩’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브랜드가 보여 주는 현상에 대해서는 연구할 수 있었지
B OF BRAND만, 차마 브랜드의 본질적인 부분을 다루기에는 우리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
다. 시즌 2에서 마지막으로 발행한 ‘브랜드 인문학’과 ‘인문학적 브랜드’도 사실 브랜드에
대한 본질적인 정의를 내리고자 계획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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