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진화
피터 드러커는 “올바른 경영학은 인문학이다”고 정의했다. 직장 생활 5년 차 이상이라
98면 이 문장을 읽자마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 정의는 단순하지만 생각할수록 깊
은 심오함이 배어 나온다. 일단 그의 정의를 직역하면 경영학은 크게 올바른 경영학과
올바르지 않은 경영학으로 구분된다. 이 문장을 해석하면 시장의 생존과 경쟁 기술
을 가르쳐 주는 경영학과 달리 올바른 경영학이란 인문학적 경영학으로서 인간을 탐
B OF BRAND구(이해)하는 경영학이다. 나는 그의 정의를 궁극의 경영학은 인문학의 연구 대상과
목적이 같아야 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피터 드러커가 말한 정의에 빗
대어 ‘올바른 브랜드는 무엇과 같을까?’라는 질문도 만들 수 있다.
스스로 브랜드라고 우긴다고 해서 진정한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비싼
가격과 해외 브랜드라고 해서 모두 브랜드가 될까? 그렇다면 브랜드가 소위 브랜드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또 올바른 브랜드는 무엇일까? 만약 올바른 브랜드가 있
다면 그것은 무엇을 올바르게 할까? 올바른 브랜드란 결국 올바른 소비도 있다는 것
인가?
나는 인문학과 닮은 올바른 경영학의 관점으로 ‘올바른 브랜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싶다. 인문학이라는 관점에서 브랜드는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
는 문화의 결정체이자 매개체다. 생필품의 용도가 아닌 브랜드는 일종의 미디어이기
때문에 ‘올바른 브랜드는 인문학적 가치로 만든 무형 혹은 유형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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