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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 · 지면p.197

브랜드 창업

“마케팅은 결국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라고 한 피터 드러커

의 말을 응용해서 창업을 정의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창업은 결

국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다.”

‘상표가 점진적으로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브랜딩 관점에서 본

다면 ‘브랜드 창업’이라는 말은 틀린 말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창업’보다 ‘브랜드 창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첫째 이유는

창업의 궁극적인 결과가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창업이라는 단어가 매우 심각하게 오염 내지 오

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의 본뜻은 ‘①나라를 세우다 ②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창업은 전업, 부업

혹은 취업의 대안으로 생각되고 있다. 창업을 삶life을 위한 것이 아

니라 생계Living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나라의 창업 준비기간은 미국과 일본의 2년에 비해 4분의 1

수준인 6개월 혹은 3개월이다. 그 이유는 특히 밀착형 관계 집단

으로 구성된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브랜드 구상 중”이라고

말하며 뭔가를 고민하고 있는 ‘무직 상태’의 예비 창업자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의 염려와 걱정으로 인해 오히려

묻지마 창업이 부추겨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키, 아디다스, 이케

아, 바디샵, 레고 등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50년 이상 된 브랜드의

시작을 조사해보면,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종업원 1~2명으로 시작

한 영세 창업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지금 새롭게 부상

하는 브랜드 또한 대부분 자영업자다.

따라서 이제 창업자들은 창업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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