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런칭 혹은 리뉴얼을 준비할 때는 자신이 ‘임신’을 했다고
상상하는 것도 방법이다. 브랜드를 위한 상상 임신!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창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감
히’ 임신이라는 단어에 빗댄 것은 임신의 어려움, 신비함, 그리고
이를 위한 준비 자세와 탄생을 위한 고통이 사뭇 흡사하기 때문이
다. 실제로 많은 경영자들이 (경영자 자신의 성별에 관계 없이) 자
신이 런칭한 브랜드를 ‘낳았다’고 표현하거나 브랜드 자체를 ‘자식’
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하나의 브랜드를 세상에 내놓는 것은 그냥
길 가다 주운 보석 같은 것이 아닌, 임신과 같은 노력과 고민을 통
해 산통을 겪으며 ‘낳는’ 것이다.
게다가 브랜드 출산(런칭)을 위한 임신이 제대로 된 다음 브랜
더들이 겪는 징후 또한 임산부가 겪는 현상과 비슷하다. 뱃속에
아기가 생기면 예민해지는 것도, 예전에 거들떠보지도 않던 음식
을 찾거나 잘 먹던 것을 먹지 못하는 것도, 길거리를 지나면서 전
에는 잘 보이지 않던 임부복이나 유아용품이 잘 보이듯이 브랜더
도 전에는 전혀 보지 못한, 겪지 못한 것들이 계속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게 된다.
때로는 입덧도 한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 입덧은 생명
체가 생기는 과정 중 산모의 몸이 갖춰야 할 균형 잡힌 영양 밸런
스를 맞추기 위함이지만 브랜드를 위한 상상 임신 과정 중에 겪는
입덧은 필요하지만 스스로 부족하다 느끼는 특정 지식의 부족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갈급함, 자원의 곤궁함, 이로 인한 편두통
과 소화장애, 심지어 신경쇠약 등을 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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