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게 있어 트렌드는 그야말로 흥분을 일으키는 단어다.
트렌드라는 말의 이면에는 ‘소비자들이 모여드는 곳, 그 소비자들
이 지갑을 여는 곳’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흔히 트렌드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를 나열해 보면 ‘유행, 패
션, 패드fad, 웨이브, 쏠림’ 등이다. 이것들은 주로 트렌드가 나타나
는 이유가 아니라 그 현상 자체에 주목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다.
이렇게 좁은 의미의 짧은 유행이라도 소비자들로 하여금 많은 돈
을 쓰게 만들기 때문에 다수의 브랜드들이 이것을 발견하고 따라
가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브랜드가 알아야 할 트렌드의 개념은 이게 전부인
지 의문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만약 그것이 전부라면 왜 유행에
꽤나 민감하던 브랜드들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걸까? 도대체
왜 이런 트렌드들이 나타나는 것일까? 브랜더가 근본적으로 꼭 알
아야 할 것은 트렌드보다 그 속에 숨겨진 트렌드 발생의 이유다.
트렌드 전문가들은 트렌드가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하
기 위해 주로 ‘위기, 결핍, 변화, 단절, 사회적 욕구’와 같은 공통
된 단어들을 사용한다. 우리의 삶에 결핍이 느껴지고 그것이 위기
로 다가와서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것
이 바로 트렌드라는 것이다. 트렌드는 그야말로 인간과 인간 집단
의 의식(혹은 무의식), 욕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그래서 트렌
드의 ‘왜’를 알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
론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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