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어에는 시간을 표현하는 단어가 두 가지 있다.
크로노스는 누구나 동일하게 가지는 절대적인 시간.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흐르는, 별 의미가 없는 시간이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크로노스와는 다른 시간이다.
카이로스의 시간에는 사건이 있고, 의미가 있고,
그래서 사람마다 각자 다른 존재의 의미를 느낀다.
카이로스의 시간은 무의미하게 흐르지 않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크로노스의 시간을 지나지만
동시에 저마다 다른 무게감이 있는,
의미가 다른 카이로스의 시간을 산다.
어떤 사람은 평생 카이로스의 시간을 보내지만
또 어떤 사람은 평생 크로노스의 시간만을 산다.
세상에는 누구나 동일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은 멀쩡한 로고를 달았지만
절대 그것만으로는 브랜드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이슈가 있고, 의미가 있고,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저마다 다른 의미로 기억되며,
존재 가치가 충분한 제품이 아닌, 브랜드가 있다.
이런 브랜드는 크로로스의 시간처럼 무의미하게 세월을 보내
지 않는다. 어떤 브랜드에게나 주어진 동일한 시간 동안 소비
자들과 의미 있는 스토리를 만들고,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만
든다.
시간에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있다면
제품에도 그저 제품에 불과한 것과 브랜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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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브랜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