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 이라도 꿰어야 보배
다’라는 속담은 브랜더에게도 상당히
유효하다. 감흥을 주는 미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 톡톡 튀는 아이디어
로 무장한 전략과 전술도 그것이 하
나의 방향성을 갖고 제대로 꿰어지지
않는다면 브랜딩에는 실패할 것이라
는 경고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
다면 브랜딩에 있어 구슬을 꿰는 실
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철학’이다. 마케터나 브랜더에게 ‘철학’ 이야기를 꺼내면 형
이상학적인 이야기, 실상과 거리가 먼, 현재 나의 고민 범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느끼고 ‘그것은 나
(직원) 말고 리더가 고민해야 할 문제’로 치부하곤 한다.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오해다. 각 브랜드의 철학이야말로 현장
에서 가장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이어야 한다. 철학만큼 전략과 전
술의 실질적인 방향성이 되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되는 것도 없다.
사실 핵심가치, 비전, 전략, 전술 등 브랜드 경영의 요소들은 브
랜딩을 위한 것, 즉 우리 기업의 존재 이유(미션)를 어떻게 하면 최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파생된 것
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의 미션은 A다. ‘그래서’ 우리에
게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는 B이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C라는
비전을 세운다. ‘그래서’ D라는 전략과 전술을 실행할 것이다”라는
문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즉 기업 활동의 모든 것을 ‘그래서’로
연결했을 때 어색함이 없는, 명확한 시퀀스(Sequence, 자연스런
귀결)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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