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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 · 지면p.112–114

야성적 사고野性的 思考

야성적 사고란 자연 또는 본능 그대로의 거친 성격, 즉 야성적 성

향RAW을 지닌 사고를 말한다. 대뜸 브랜더나 마케터에게 이런 사

고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뜬금없다 할 수도 있겠다. 머릿

속에서 제멋대로 날뛰는 아이디어들을 브랜드에 맞게 잘 정제하는

것이 이들이 맡은 역할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브랜딩이 이를 이끌어나가고 실행하는 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요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야성적 사고는 꼭 필요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미 한 번쯤 걸러진 정보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

는 시스템, 상명하달上命下達식 조직 구조 안에서 우리의 생각은 이

미 너무 많이 정제되어 있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하며 창의적으로

브랜딩할 방법을 모색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너무

현실적이며, 너무 길들여져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야성적 사고

는 어떻게 개발하는가? 스스로를 지식생태학자라 부르는 한양대

학교 유영만 교수는 “야성적 사고는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일깨우는 일”이라면서 다음 세 가지

를 염두에 둘 것을 제안했다.

• Rethinking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다시 생각하는 것’이 아

니라 생각 너머의 세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상상하는 것’이다. 야성을 회복

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생각의 경계와 한계를 초월하고 근본적으로 다르게

구상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Awakening

타성에서 벗어나 일상의 작은 것에서도 온몸으로 감동을 느끼도록 자신을

깨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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