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의 잠언집 제목처럼 만약 당신이 당신 인생의 끝을 볼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스마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죽음
을 앞둔 당신은 분명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최종 직
업이 무엇인지 알기에 젊은 시절 정말로 필요한 경험이 무엇인지,
또 어떤 배우자를 만날 줄 알기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등 지금
보다는 훨씬 더 현명하게 살 수 있는 방도를 마련할 것이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만약 그 끝을 볼 수 있다면 오늘 우리 조
직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더 명확히 구분해 내고 좀
더 침착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포기할 것은 더
확실히, 일찍 포기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다행히도 그 끝을 보는 방법이 있다. 게다가 현재의 지점, 혹은
시작점에서 내일을 보는 것보다(이것은 오히려 불가능하다) 쉽다.
그 방법은 되고자 하는 그림을 그려 두고 진정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 브랜드가 세상에 전할 가치, 그것
을 통해 이룰 미션, 그 미션을 위해 이뤄야 할 비전들, 이를 위한
전략과 전술이 역순으로 재조합될 것이다.
내가 내일 가질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것, 그것을 최대
한 잘 보여 주기 위한 방법들, 그려둔 정확한 그림을 그려 내기 위
해 서두르지 않고 되레 성장의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용기⋯. 이
것이 끝에서 시작을 보면서 되고자 하는 것을 완성하는, 스마트 브
랜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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