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소비 이유는 (당사자가 아무리 합리적인 이유를 대
더라도) 비합리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은 여러 심리학자들에 의해
이미 수차례 밝혀졌다. 인간의 소비는 실제적인 필요를 넘어 자기
암시적, 자기 위안적, 그리고 매스미디어 등 환경적 자극에 의한
반응인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경향은 불황일 때 더 도드라진다. 소비에 대한 부담이
커질수록 소비자는 더 많은 시간을 정보 탐색에 투자하면서 합리
적인 구매 기준과 이유를 찾아 소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한다. 하
지만 그들이 의존하는 것은 매스미디어나 온라인 등의 후기에 기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 자체가 이미 수많은 굴절을 통해 왜곡
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이미 소비를 계획할 때 감정과 동기
로 초점을 맞추는 것 자체가 굴절이지만).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갖
은 굴절로 왜곡된 조명을 받는 굴절된 브랜드가 있다.
게다가 이런 굴절 소비에 의해서 선택된 브랜드들이 사용자가
기대하던 수준의 만족감을 주었다면 그 다음부터는 또 다른 굴절
을 만든다. 그것이 바로 소비자와 소비자 간에 이루어지는 입소문
과 사용후기라고 불리는 오목굴절이다. 이처럼 자기 설득적 후기
를 생산하면서 정보의 밀도를 높이고, 자기가 구매한 것을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미화한다. 그러면 여러 사람들이 달려와서 칭찬
과 용기, 그리고 자신도 곧 살 것이며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등, 동
질감을 불어넣는다.
더욱 유념해야 할 것은 매스미디어에서는 광고가 사라지지만
MPR 곧, Marketing PR의 활동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란 점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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