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용카드에는 보통 홀로그램 스티커
가 붙어 있다. 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점이 많다. 카드에
있는 홀로그램 부분은 평면(2차원)임에도 불구하고 그 무늬(혹은
그림)를 들여다보면 그것에 입체적인 정보(3차원)가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홀로그램은 한마디로 3차원 정보를 평면에 재현해 내
는 기술이다.
홀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는 평면의 정보를 한 점에 모두 기록해
두기 때문에 아주 작은 홀로그램 조각으로도 전체 홀로그램의 모
습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 홀로그램의
이러한 특징을 조직 문화의 이상형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홀로그
램 문화’다.
홀로그램 문화는 네덜란드의 경영학자 아리 드 호이스Arie de G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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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처음 주장한 것으로 조직 문화의 특징이 조직 전체뿐만 아니라
개인에게서 동시에 드러나는 상태를 말한다. 조직 문화가 개인과
완전히 동화되면 이런 직원(작은 홀로그램 조각)은 어디에 가서
어떤 일을 하든지 조직 전체(홀로그램 전체)를 반영할 수 있다. 조
직 문화에 브랜드의 핵심가치와 사명이 잘 녹아 있다면 이에 동화
된 직원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건 일관성 있는 ‘브랜딩의 일부’
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물론 이런 이상적인 홀로그램 문화가 가능해지려면 직원들이 기
업이 내세우는 가치를 수긍하고 이를 받아들여 기업의 성공을 위
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컨설턴트 칼 알브레히트
등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진정한 의미의 브랜드 교육이
일부 임원이 아닌 ‘전사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