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딕셔너리가 일명 걸어다니는 사전이라는 뜻이라면 워킹 브
랜드는 걸어다니는 브랜드, 곧 휴먼브랜드의 유의어다. 그러나 워
킹 브랜드를 종종 고가 브랜드로 자신을 치장하고 거리를 활보하
는 브랜드 중독자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자신이 브랜드가 되거나 브랜드처럼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사용
하면 자신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이다. 이런
단순한 생각은 의외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가장 단적인 예가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 상품명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명품 인간이 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런 착각은 브랜드 조직
의 심각한 염증이 되기도 한다. 상품명이 창업자의 이름이기 때문
에 쉽게 부르지 못하거나, 창업자와 함께 회의할 때 상품명 사용
이 어색해지거나, 수준에 맞지 않아도 격만 높이려고 실속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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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계획한다. 한마디로 창업주의 이름을 훼손시키지 않으
려는 행동만 하게 된다.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자신이 브랜드가 되는 것
은 아니다. 워킹 브랜드의 진정한 의미는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사
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이름이 특정 분야에 대표
격이 되어야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워킹 브랜드를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진이라는
단어와 동시에 떠오르는 인물은? 건축 분야의 대표적인 인물은?
우리나라 음악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은? 국민 MC는 누구일까?
이런 질문을 할 때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고 대표격을 가진 워킹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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