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이라는 단어는 본디 여러 의미에서 ‘어떤 영역을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 초월은 얼핏 보기에는 경영이나 브랜드와는 무관한
단어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 분야의 꽤 많은 학자들이 ‘영
리를 초월한 목적’ ‘자아를 초월한 비전’ ‘외부적 보상을 초월한 원
대한 목표’ 등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때
의 초월은 모두 직원들이 동기부여를 받는 조건들을 논할 때 사용
되었다는 점이다.
반면에 ‘책임감’은 초월이라는 단어보다 매우 흔하게 사용된다.
사실 하도 많이 사용되어 닳고 닳은 이 단어가 가진 최고의 힘은
이를 느끼는 사람에게서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때로는 생각
지도 못한, 놀라움을 동반한 ‘초인적인 행동’을 말이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20세기 초 독일에서 반나치적 자세를 고수하며 히
틀러 암살 계획에 가담했다가 처형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이
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행동은 생각이 아니라 책임을 지려는 각
오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이 두 단어를 합친 초월적 책임감이란 무엇인가? 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데 가담한(?)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브랜드와 조
직을 초월하는 책임감이다. 주로 이 책임감은 자신이 일하는 분야
에서 조직의 사회적인 역할과 관련해 생겨난다. 예를 들어 모터사
이클 브랜드가 바이크 문화의 격을 높이는 것에 책임을 느낀다거
나 특정 잡지 브랜드가 잡지 업계의 혁신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던
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책임감은 자신의 직무와 연관해 무
겁게만 느껴지는 일반적인 책임감과는 다르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