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정의로는 ‘기어다니는 사람, 포복 동물’을 의미하며 웹상
에서는 정보의 바다를 기어다니며 필요한 검색 결과를 끌어오는
검색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크롤러는 검색 결과를 얻는 과정의 시
작을 열어 주는 존재로서 거미줄 같은 웹상에서 링크 사이를 오가
며 정보를 수집하는 ‘로봇 거미’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크롤러가 사회의 요구, 사용자의 다양해진 욕
구로 인해 이제는 광속으로 날아다니는 슈퍼 크롤러로 진화했다
는 점이다. 빈번하고 밀도 있는 검색, 차원이 다른 검색 속도와 검
색 영역, 그리고 밀도 있는 검색에 대한 고객의 욕구가 각 온라인
포털 및 검색 사이트를 키웠고 이들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했다.
검색 속도와 검색 범위(인간의 유전자 지도까지 검색하는)의 무
한 확장을 꿈꾸는 구글의 크롤러, 지식을 넘어선 지혜를 위해 더
밀접하게 삶에 파고드는 네이버의 크롤러,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에 더 특화된 다음Daum의 크롤러, 마지막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파편화된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모아 한눈에 보여 주며
좀 더 개인화된 플랫폼을 연출하는 네이트의 크롤러. 이들 크롤러
의 진화 양상이 이것을 대변한다(결국 우리 스스로가 아주 적극적
으로 빅브라더에게 엄청난 권력을 이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따
금씩 까먹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마케터나 브랜더는 이런 흐름에서 무엇을 고민해야 할
까? 분명, ‘키워드 광고 시세’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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