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본래 ‘신탁神託’ 혹은 ‘신의 계시’를 뜻하는 단어로, 그
자체가 신의 음성을 듣고 그것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전하는 일
을 하는 사람, 즉 ‘영매Medium’와 가까운 의미다. 그들은 신과 사람
들 간의 매개자로서 이미 신의 존재를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며,
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들은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마찬가지로 브랜드 마니아들 중에도 ‘오라클 마니아’가 있다.
이들은 마니아 중에 브랜드를 먼저 알게 된 자들로 브랜드를 먼
저 경험하여 그것의 가치를 충분히 알고 있고, 브랜드가 개인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브랜드의 사명에 대해 잘 알고 있
기 때문에 이 가치를 잘 홍보하고 전파하여 자신과 같은 브랜드 )((<
마니아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브랜드로서는 이런 오라클 마니아의 활동이 매우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활동은 브랜드에 속해 있는 직원들의 열정
적인 활동보다 더 순수해 보여 사람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고,
활동이 열정적일수록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그들로 하여금
해당 브랜드의 가치를 재고하게 만들기 쉽기 때문이다. 몇몇 브
랜드에서는 이러한 오라클 마니아를 직원으로 고용하여 그들의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장려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