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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 · 지면p.296–297

브랜드 재밍jamming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재밍jamming하라!”

재즈의 매력은 변주에 있다. 잘 알려진

멜로디에서 시작할지라도 이내 즉흥 연주

를 선보이며 흥미로운 몰입을 이끌어낸

다. 이것이 재밍이다.

세계 10대 브랜드 이미지 크리에이션

회사 중 하나인 ‘데그립고베’의 공동 창립

자이자 CEO, 그리고 코카콜라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정립과 패키징 디자인을 맡은

바 있는 마크 고베Marc Gobe는 이런 개념을

브랜딩에 도입해 ‘브랜드 재밍’이란 개념

을 소개한 바 있다.

혹자는 ‘가변적이고 자율적인’ 변주 개

념을 브랜딩에 그대로 가져오면 브랜딩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일관성 유지’에 위배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일관성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일관성’이지 ‘이를 표현하

는 방식에 대한 것이 아님’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일관성 있는 메시지로 일관

성 있게, 꾸준히 고객을 자극하려면 다변

적이고 독특한 시각적, 언어적으로 자극

이 필요할지 모른다. 예를 들어 구글은 오

늘이 특별한 날이라면 그것에 맞춰 타이

포그라피를 계속해서 변형시켜 보여 주는데, 그러한 살아 있음의

일관성이 진짜 일관성이란 의미다. 만약 직장에서나 저녁에 파티)((‡<

를 갈 때, 주말에 외출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따금 브랜드가 가

져야 할 일관성을 강조하다 보면 브랜드의 혁신이 방해 받기도 한

다. 일관성에 대한 오해와 그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즉흥성과 상상

력의 부재로 정체된 느낌을 주는 죽은 브랜드를 만들어 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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