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과 Local의 합성어로 글로벌 전략과 현지화 전략을 동
시에 추구하는 브랜드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다. 브랜드가 ‘두 마
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종종 ‘두 마리 토끼를 모
두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글로컬니스는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브랜드의 지역적 확장과 정착에 탁월한 효
과를 발휘한다.
브랜드 관점에서 글로컬니스 전략의 성공에 가장 필수적인 것은
조직 문화인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브랜드 핵심가
치와 원칙의 전사적 공유, 그리고 위임 문화다.
우선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은 강력한 브랜딩을 원하는 기업에
게는 양날의 검이다. 브랜드가 그 지경을 세계로 넓히면서 얻는
효과 못지않게 브랜드 핵심가치나 브랜드의 유지를 위해 꼭 지켜
야 하는 원칙이 전사적으로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 브랜드는 글
로벌화되는 동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
은 넓어지겠지만 브랜드가 일관성과 통일성 있게 관리되지 못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게 된다. 반면에 현지화 전략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문화와 특색에 맞게 유연한 변화가 가능하도록 본사 수뇌
부의 간섭을 줄이고 자율권을 부여하는 위임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아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현지화를 위해 원칙도 없이 모
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라는 말은 아니다. 결국
위의 두 가지가 제대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글로벌화도, 현지화
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 것임을 경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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