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이란 단순한 아이디어나 상상력의 산물이 아니다. 위대한 전
략가의 직관도 그간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체화된 전략 패턴 즉, 싸
움의 방법에 대한 지식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일 뿐이다.
이런 전략 규칙이나 패턴을 미리 알아 두면 유리한 점이 많다. 일
단 진행되고 있는 게임의 큰 판을 읽을 수 있고 앞으로 게임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판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은 유리한 위치가 어디인지를 빨리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고, 그곳
을 남들이 눈치채기 전에 먼저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그것
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물론 전략 규칙이나 패턴이 구체적인 실행 아이디어까지
제시해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규칙이나 패턴이 아이디어의 방향성
을 잡아 주고 두뇌 활동을 점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구체적인 실행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기 전에 먼저 전략의 패
턴을 숙지하고 큰 그림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전략가에
게는 필수적이다. 그런데 (손자의 병법은 36계로 정리되었다는데!)
오늘날의 마케터는 몇 개의 전략이나 알고 있어야 할까?
와해성 포지셔닝 전략, 창조적 모방, 측면 공격 마케팅, 상대적 우
위, 공격적 주도권, 차별화, 집중화, 블루오션 전략, 방어적 마케
팅, 유도전략, 전략적 자유도, 공격적 마케팅, 틈새 전략, KSF, 비
용 우위 전략, 전면 전략, 게릴라 마케팅⋯
그래도 조금 다행인 것은 이처럼 다양한 전략들 안에서도 일종의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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