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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1 · 지면p.56–67

슈가버블

The interview with 슈가버블 대표 소재춘

굳이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 해도 ‘연금술’의 의미를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

다. 기원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작해 이슬람을 거쳐 중세 유럽에 퍼진 주술적呪術的 성격을 띤

연금술은 비금속을 인공적 수단으로 귀금속으로 전환하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삼았다. 지금

에서야 황당하기 그지없는 생각처럼 여겨지지만 당시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에 대한 확신

과 열망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거웠다. 하지만 연금술이 상상으로 그친 욕심이라면 슈가

버블은 모두의 바람이 실재가 된 현실의 일이다. 슈가버블이 아니었다면 그 누가 설탕과 올리

브로 만든 주방세제를 상상이나 했을까 싶기 때문이다. 세제는 ‘당연히’ 화학 성분들이 첨가되

어야 한다는 ‘상식’을 깨뜨린 슈가버블은 그래서 오히려 꿈으로 끝난 연금술 속의 금이나 은보

다 훨씬 더 가치 있다. 슈가버블의 버블은 그래서 인어공주 이야기의 끝을 장식하는 허망한 거

품이 아니라 아이들의 손끝에서 한없이 만들어지는 비눗 방울을 닮았다. 그러나 슈가버블의

브랜딩 스토리는 설탕처럼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생존을 넘어 진화의 과정을 통해 성장해 가

는 그들의 생생한 스토리를 들여다보자.

SEASON 2 SOLUTION

10 SMART BRANDS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레드오션을 만들다

한가한 어느 토요일 오후, 당신이 만일 아내나 어머니, 혹

은 언니의 부탁으로 세제 하나를 사기 위해 대형 마트에 들

어섰다면 일단은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한 뒤 마음을 가다듬

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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