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1 BRANDING
그렇다면, 구전마케팅에 실패한 사례가 있나요?
김지현 평가하기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각각의 요소가 상황에 따라 너무 달라서. 왜
그랬느냐. 입소문 마케팅을 못한 거냐, 제품의 성능이 떨어진 거냐, 시대 타이밍을
잘못 맞춘 거냐, 기능이 부족한 거냐, 너무 비싼 거냐 이런 다각적인 게 너무 많기 때
문에 하나의 요인으로 뽑기에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소문 마케팅보다 아직은 TV에 광고를 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
다. 그런데 비용대비 효과를 본다면, 입소문을 적절히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열
광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네이버의 문성실 주부 블로그(blog.naver.com/shriya)가 있습니다.
와이프로거Wifelogger라고 생활형 블로거들이 네이버나 다음 같은 큰 포탈에 들어가 있
어서 주로 요리, 맛 집, 인테리어, 소품, 패션 이런 것들을 다룹니다. 문성실 주부 블
로거가 파워가 있다 보니 기업에서 협찬을 받습니다. 음식 같은 거 조리 할 때 이런
조리기구를 쓰는게 맛있다고 보여주는 것이죠. 그 제품 사진 찍고, 사용기 올리면(일
종의 PPL 광고) 사람들이 ‘어디서 구입해요?’, ‘어떻게 구입하죠?’ 하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해서 팔린 게 2~3천 개 정도의 중소기업 제품이었고,
그 중소기업이 소위 ‘대박’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 대기업은 의미가 있느냐? 아무 의미가 없죠. 그 몇 천 개 팔아서 뭐하겠습니
까. 수십만 개 팔아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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