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과학대학원 교수 서민아,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송윤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연구원이현주
영화 <매트릭스>의 첫 장면에서 마치 빗줄기처럼 쏟아져 내리던 녹
색 문자들의 행렬을 기억하는가? 우리의 기억 속에 미래 세계를 상
징하는 메타포처럼 굳어 버린 매트릭스란 말은 다름 아닌 수열을
의미한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상황context, 즉 오감을 수열
로 정의해 만든 공간이 바로 매트릭스인 것이다. 어차피 우리가 알
고 있는 현실이란 실제가 아닌 뇌가 지각하고 느끼는 것을 표현한
일종의 개념도라고 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살게 될 세
상 역시 어디까지가 현실이며 어디까지가 가상인지를 구별하기 힘
든 곳이 될 것이다.
‘블랙아웃’은 이처럼 실제와 가상을 구분할 수 없는 가상의 미래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아울러 인간
의 기억을 담보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라이프스타일을 탐
험하는 이야기다.
기억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것이다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인가의 여부였다. 뇌과학 전문가들에게 가
‘기억을 조금이라도 잃어버려 봐야만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것장 먼저 이 질문을 던져 보았다.
이 기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억이 없는 인생은 인생이라고조소설에서는 수술을 통해 특정한 기간의 기억을 삭제당한 주인공이
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의 통일성과 이성과 감정 심지어는 우리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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