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예술기획과 교수 김미진
“예술은 미래를 장전한 무기다.” 영화 〈노벰버November〉의 대사가 마치 이데올로기가 무너지면서 파편화된 개인들이 자신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이라도 시켜 주듯, 이번 특집의 인터뷰를 진행는 진짜 이유 말이에요. 그 이면에는 절대 가치가 무너지면서 ‘그렇다면 인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간이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지극히 본질적인 질문이 숨어 있
‘예술 분야’를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고대부터 ‘시대 사조’의 첫 획어요. 이 질문이 미래를 바라보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해요. 이데올로
을 그은 사람들은 다름 아닌 화가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예술 분야의 기가 무너진 현재, 사람들은 끊임없이 철학자가 되기를 자처하죠. 소크라
중심에 있는 사람은 미래의 트렌드를 무엇이라고 말할까. 얼마 전 서테스가 되고, 플라톤이 되는 거예요. 미래에는 이러한 철학자가 된 사람들
울 예술의전당 총감독의 임무를 마감하고 홍익대학교로 복귀한 김이 갈증 난 욕구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입니다. 결국 이들이 도달
미진 교수를 만났다.하고자 하는 것은 잃어버린 절대 가치를 회복하는 것, 즉 신新 매뉴얼을 만
드는 것입니다. 이 매뉴얼은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 사람들의 21세기 버전
먼저 질문부터 하고 싶네요. 현대사회의 ‘절대 가치’가 무엇일까요? 아쉽게해답일 것입니다.
도 이 답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 함께 무너졌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
너졌다는 것은 이데올로기가 무너졌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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