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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8 · 지면p.167–168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다

문학비평가 장석주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니다. 우리 사회는 어느 순간 균형과 조화를 상실해 버렸어요. 쏠림의 사회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가 된 거죠. 균형과 조화가 없는 삶이 우리 사회의 공정한 경쟁과 열정을 방

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해해 왔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회는 살아 있는 생명과도 같아서 스스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균형을 잡으려는 내부의 힘을 갖고 있어요. 최근 불고 있는 인문학 붐은 이

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다. 급변러한 사회의 자기 조절 능력이 발현된 것 아닐까요? 인문학은 전체를 보는

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통찰력을 키우는 학문입니다. 인문학이라는 기초를 갖지 않고서는 전체로

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 두고 5서의 삶과 세계를 통찰할 수 없죠. 소위 기술적인 창의성이란 것 역시 인문

일은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작업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학의 바탕에서 나온다는 것을 CEO들은 먼저 알고 있는 듯해요. 근래 들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강의 요청이 줄을 잇고 있으니 말입니다.

들의 롤모델이다.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시장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싸우는 사람들이 늘어

나는 순간 어떤 합의점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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