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임 전무 이경옥
트렌트 컨설팅 회사 ‘에이다임’의 이경옥 전무는 패션을 공부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던 유
학 1세대다. 패션으로 시작해서 트렌드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넓혔다. 1999년 전경련 주최 ‘디
자인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2005년을 예측하는 메가트렌드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트윈제
너레이션, 네오시니어, 새로운 휴먼 이노센스 발견의 필요성 등 그때 나온 미래 예측 키워드
들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그녀는 인터뷰 내내 미래의 트렌드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쏟아 냈고, ‘과거를 통해 미래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을 강조했다.
10대들의 정보 유통기간이 얼마나 될 것 같아요? 저 같은 50대가 가진 정보의 유효기간이 10년 정도
되었죠? 30대는 한 1년 되려나?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10대는 아마 몇천 분의 1초가 될까요?
그만큼 정보 유통기간이 짧아지고 있어요. 그뿐인가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양
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런 상황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무엇
이 트렌드가 될까요? 아마 우리는 많은 정보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기호화 시대에 살 것
이라고 생각해요.
마치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벽에 그린 기호 몇 개로 많은 역사를 담아낸 것처럼 말이죠. 옛날에는 북소
리, 기호, 횃불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했잖아요.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요? 사람이 다룰 정보의 양
이 너무나 많아지기 때문에 정보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기호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이른바 ‘미
니멀리즘’이지요. 하지만 과거의 미니멀리즘과는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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