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 계시록, 곧 그가 온다
“먼 훗날 기술이 발전하여 누구나 휴대폰과 노트북을 만들 수 있
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소득 수준이 높아진 사람에게 패션이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면, 루이비통에서 휴대폰과 노트북이 나올
지도 모르겠다. 마치 지금의 루이비통 백을 메듯 노트북을 메고
다니고, 휴대폰을 시계 차듯 차고 다니는 것이다. 기술 수준이 비
슷하다고 가정할 때 사람들은 어떤 전자회사 아니 어떤 패션회사
의 브랜드인가를 보고 구매 결정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삼
성전자나 HP는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의 하도급업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블랙홀 시장창조 전략》 중에서
그후 2007년에 LGT에서 프라다폰이 나왔고, 2009년 삼
성에서 조르지오아르마니폰이 나왔다. 전자제품 회사와 패
션 회사 간의 협업은 놀랄 만한 일도 아니고 예측과 예언에
해당되는 일도 물론 아니다. 항상 예상대로 일어나는 그런
이벤트다. 하지만 2005년에는 2007년에 나올 애플의 아이
폰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루머는 있었지만⋯.
2005년에 우리가 보았던 통신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2010년 7월 3일에 SKT 정만원 사장은 장애인용 단말기 전
달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휴대폰 단말기가 통신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까지 다 제공하고 있다. 주도권이 상당 부분 비통신
사로 넘어간 것을 인정한다. 매우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
다. 통신사들이 그동안 네트워크에 너무 집중하면서 운영체
제(OS) 경쟁에서 구글, 애플에 뒤지게 됐다. 결국 플랫폼 사
업을 열심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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