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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8 · 지면p.91–97

상업적 기호조작인가?

유니타스뷰 이사 고은영

“인간이 고도의 위협 앞에서 보이는 진화론적으로 훈련된 반응 양식은 세 가지, ‘공격’하거나 ‘도주’ 그리고 ‘죽은 척하기’다. 우리에게 남

아 있는 가능성은 ‘죽은 척하기’뿐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전 세계 석학들이 현 시대에 대한 객관적 견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

들기 위한 발상의 전환을 이야기한 책, 《두려움 없는 미래》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지금의 당신도 너무나 빠른, 너무나 많은 변화로

혼돈의 한가운데 있다고 여길 것이다. 이 고도의 위협 앞에서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무작정 안정을 소구하며 변화를 거부하

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실험적 변화를 추구하기는 하는데 차별화가 안 되어 의기소침해 있는가? ‘두려움 없는 카오스’를 맞이하기 위

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트렌드에 대한 맹신 혹은 무시가 아니라, 트렌드의 본질에 대한 재정의다.

SEASON 2 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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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소비의 관점에서 본 트렌드의 본질일고 있는 것이다. 재스퍼 모리슨이 ‘디자인은 디자인이게 그

“나는 현대인의 일상을 소비의 형태로 본다. 왜냐하면 현냥 내버려두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기업들이 트렌드를 바

대인은 물건의 기능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통해 얻라보는 관점 역시 ‘조작 가능한, 가벼이 여길 만한’ 주제가 아

을 수 있는 위세와 권위, 즉 기호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프니라 본질적 개념부터 다시 돌아봐야 하는 대상이다.

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그럼, 트렌드의 개념부터 다시 정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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