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 SK 와이번스 마케팅 그룹장 장순일
브랜딩을 할 때 그 브랜드가 속한 산업군이나 다루고 있는 제품의 특수성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그 특수성은 브랜딩의 강력한 무기
도 되지만 때로는 ‘우리는 다른 제품과 달리 이래서 어려워’라는 적절한 핑겟거리도 되며 정면 돌파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거대
한 장벽이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프로야구는 전통적으로 ‘남자 스포츠, 마니아 스포츠, 지역 기반의 스포츠’였다. 게다가 경기의 룰이
쉽지 않아 일반인들은 야구를 ‘그들만의 리그’로 여기곤 했고, 동시에 야구 팬들 역시 소외감을 느꼈다.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몰래 야구
장에 가는 경우도 많아 중계 방송에 얼굴이라도 나가면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특수성에 정면돌파로 승부수를 던진 브랜
드가 SK 와이번스다. SK 와이번스는 프로야구의 특수성에 역사적으로, 지역적으로 더해진 수많은 핸디캡까지 안고 있는 브랜드였다.
그러나 2007년부터 마치 변신 로봇이 된 듯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야구계를, 나아가서 브랜드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인천의 아
빠들이 눈치 보지 않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이번 주말에는 야구장 가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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