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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6 · 지면p.193–194

휴지 identity

당신이 사용하는 휴지에는 특별한 아이디어idea가 있는가?게 받아드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휴지는 개당 210엔으로 기

있다면, 당신은 대단한 아이디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념품 매장에서도 팔리고 있으며 일본 공중 화장실에도 설치되

그런데 당신이 사용하는 휴지의 아이덴티티identity는 무엇인가? 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까지 뉴스가 될 정도로 이슈가 된 것

(분명 마음 속에 ‘?’만 가득할 것이다.) 은 확실하다.

‘쓸모없는 종이’ 혹은 ‘밑을 닦거나 코를 푸는 데 허드레로 쓰하야시의 휴지는 다른 두루마리 휴지와 비교할 때 ‘차별화’

는 얇은 종이.’ 국어 사전에서 휴지休紙를 정의하는 말이다. 휴에는 성공했다. 그리고 개당 수익으로 비교해 봤을 때도 24롤

지가 생활 필수품이 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이나 36롤 세트로 팔리는 것보다 훨씬 큰 수익을 얻을 것이라

에서는 1970년대가 지나서야 휴지가 대량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예상할 수 있다. 이 휴지에는 분명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고 하니, 역사적으로 우리는 운좋게 휴지 호사(?)를 누리고 있아이디어가 있다.

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제품을 차별화하는데 유용하다. 차별화는 브랜

이제 휴지는 너무 흔한 상품이 되었다. 이런 휴지가 과연 브드에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과연 하야시의 휴지를 ‘브랜드’

랜드가 될 수 있을까? 두루마리 휴지처럼 겉으로 보기에 차별라 칭하는 데 이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충분한가? 이

점이 없는 상품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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