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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6 · 지면p.191–193

안녕하신가, 민 과장!

오늘도 민트 향이 너무 강하군. 쌉싸래한 맛도 더하고, 필이면 출장 지역에 지진이 나서 휴대폰도, 이메일도 안

또 실패야. 다른 음료는 밍밍하고 달아서 아메리카노 더되고, 다들 우왕좌왕 했지 않나. 이 부장의 결제가 없는

블샷 외에는 잘 마시지도 않던 내가 민트 향 운운하니 상황에서 2차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의외라고 생각할걸세. 아무래도 요즘 커피를 너무 많이 의견이 분분했지. 게다가 원래 사은품으로 나가려던 인

마시는 것 같아서 뭔가 다른 걸 찾다가 몇 달 전 집 근처덱스 툴키트 물량에 차질이 생겨 대체할 사은품을 찾

에서 ‘Tea Tone’이란 찻집을 하나 찾았다네. 시애틀로 는 것도 관건이었지. 이 부장이 없는 상황에서 이 모든

옮겨 온 지 거의 1년이 되어 가는데 왜 몇 달 전에서야 것이 자네 결정에 달려 있었지. 물론 상당히 당황스러

눈에 보였는지, 역시 사람은 관심 있는 것에만 촉수가 웠을 걸세. 하지만 자네의 선택에는 나 역시 적잖이 실

서는 것 같네. 여기 민트 차는 아주 좋았어. 그래서 매주 망했었어. 그러니 이 부장이 자네에게 그토록 화를 낸

토요일 아침이면 거의 왔었거든. 내 정신을 깨워 주기에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돼. 아마 그때 이 부장이 화를

는 카페인보다 외려 나은 것 같네. 그런데 요 몇 주째 계낸 것은 자네의 ‘무능함’ 때문이라기보다는 우리 브랜

속 맛이 이상하지 뭔가.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드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었을 걸세. 대체할 사은품으

라 내 아내도, 그리고 내 친구들도 같은 이야기를 하기로 양말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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