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16 영생불멸의 리더십, 브랜드십
VOL.16 · 지면p.119–125

바로 알아챈다.” 단 이를 초월한 책임감이었다.

SEASON 2 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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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 패션쇼 이야기를 듣고 싶다. 왜 그렇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고집스럽게 일을 했나?

이 처음에 패션쇼 티켓 가격을 보더니 쇼 연출하시는 분이 펄쩍 뛰

며 이러면 안 된다고, 못 한다고 말렸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야 패

션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속 고집했다. 당시

로서는 획기적으로 패션쇼에서 유명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으로 영

상을 만들고, 음악도 의뢰해 직접 제작하고, 꽃꽂이도 직접 해서

단순히 옷만 보여 주는 행사를 피했다. 그리고 패션 분야와는 전

혀 상관없고, 그래서 패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당대 유

명 작가나 사회 인사들을 쇼에 초청했다. 그 분들이 먼저 우리 쇼

를 보고 생각이 바뀌면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

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섭외조차 어려운 분들이었지만 발품을 팔

며 초청하려 노력했던 것은 ‘패션은 문화라는 인식’이 필요함을 느

꼈기 때문이다.

‘옷 이상의 것’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 어떻게 옷을 예쁘게 만

들까, 어떻게 하면 더 비즈니스를 키울까 고민했다는 말은 이제

까지 한마디도 안 했다.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렸지만 줄곧 내가 존재하는 의미, 이

광희라는 브랜드가 존재하는 의미가 중요했다. 그걸 생각하다 보

니 행사를 통해서도 뭔가 새로운 제안을 하고 변화를 주는 것에 관단순히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이 아니라 패션이라는

분야에 대한 초월적 책임감을 느껴왔던 브랜드 이

심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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