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 리패션시스템 대표 이광희
1996년 3월 홍콩의 시사경제지 <아시아위크ASIAWEEK>에는 이례적인 조사 결과 하나가 실렸다. 아시아 주요 도시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선
호하는 자동차, 의류, 레스토랑 브랜드들을 조사한 결과였는데, 조르지오 아르마니, 입생로랑, 베르사체 같은 명품 브랜드 사이로 눈에
띄는 한글 이름 하나가 있었다. Lee Kwang Hee. 그런 놀라움을 뒤로하고, 그녀가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옷을 지어 온 지
올해로 25년이 됐다.
그런데 최근 이광희 대표는 옷뿐만 아니라 다른 일로도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희망의 망고나무(이하 ‘희망고’)’ 캠페인 같은, 타인
을 위한 행사 때문이다. 이광희의 ‘옷’을 사는 고객들은 옷만큼이나 희망고 같은 캠페인에 에너지를 쏟는 디자이너에게 섭섭하지 않을
까? 다행히 고객의 소리는 ‘No’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브랜드 ‘이광희’에서 이런 ‘격’을 사서 입고 있기 때문이란다.
이광희 대표는 이것이 자신의 소명이기도 하고, 나아가 이광희라는 브랜드가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한
다. 그리고 패션 분야에 대한, 시대에 대한 책임감으로 브랜드가 영속하기 위한 브랜드십을 만들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브랜드는 리더의 확장판인가?르곤 한다(어쩌면 코코 샤넬의 전기나 영화를 기억하는 고객
브랜드의 리더는 자주 그 브랜드의 비교 대상이 된다. 이은 세월이 무색하게도 브랜드와 그녀를 동일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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