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3
이 책에 있는 사진들은 단순히 길거리 사진이 아니다. 현재 2,000억 원 매출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 컨버스의 마
케팅 영감을 받은 사진부터 시작해서 김연아 선수가 귀에 걸고 있는 티아라 심볼을 제작하기 전의 원형에 해당
하는 사진도 있다. 또 유니타스브랜드라는 잡지명을 확정케 해준 낙서 사진을 비롯해서 이번 특집인 ‘직관’이란
주제를 정하기까지의 컨셉 사진도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나를 브랜드 연구에 인생을 바치도록 만든 결정적
인 비전 사진을 비롯해서 ‘왜 브랜드인가’란 질문의 답을 좇는 구도자의 길을 걷게 한 소명의 사진도 있다. 신규 브
랜드의 원형적 아이디어를 발견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찍은 격정적(激情的, passionate)인 사진을 비롯하
여, 직관을 통하여 운명의 역류 지점을 발견한 결정적(決定的, decisive)인 사진도 있다.
그래서 사진을 보면 독자들도 사진에 오직 두 가지 방향만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첫 번째는 미국 드라마
<CSI과학수사대>의 길 그리섬 반장이 찍은 것처럼 ‘별거 아닌 것’을 디테일하게 찍은 사진들이다. 살인 현장의
사진들은 범인이 어디로 들어와서 어디로 나갔는지의 동선, 피의자와 피살자의 관계, 살인의 동기, 살인 무기
와 방법 등을 찾는 것이다. 흔적을 통하여 면식범, 단순 살인 강도, 복수극, 우
발적 범죄 등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살인 현장에는 싸늘한 시체뿐만 아니라 살
인이 있기 직전까지의 분노, 격정, 폭발 등 추스르지 못한 감정 또한 곳곳에 남
아 있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