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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증강 시력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 직관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브랜드 겹눈
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겹눈의 개념은 사물을 구조적 및 통합적으로 보는 게슈탈
트 이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시력이다.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은 마치 유럽 여행 때 목을 뒤로 젖히고 바라보아야만 하는
높은 대성당을 짓는 일과 같다. 먼저 자신이 짓고 있는 성당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일 도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한다. 건물은 철근과 시멘트로 부어 만드는 것
이 아니라 돌을 쌓는 일이기 때문에 돌과 돌의 관계와 기능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
리고 항상 성당을 멀리서 살펴보아야 한다.
브랜드 구축은 멀리 보이는 일을 지금 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이 쌓는 것이 주춧
돌인가? 기둥인가? 브랜드 도면을 보면서 자신이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 한
다. 설령 그것이 당장 돈이 안 되는 일이더라도 해야 할 일을 보아야 한다. 또한 지
금 자신이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도 보아야 한다. 브랜드 겹눈은 소비자의 미
래 시간을 보아야 한다.
브랜드가 되려는 궁극의 모습은 무엇인가? 어떤 상품들의 원형archetype이 되는 것
은 마치 상품의 시조始祖가 되는 것이다. 그럴 때 브랜드는 ‘역사history'라는 스토리를
가질 수 있다. 안타깝게도(?) 먼저 만들었다고 원형元型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몽블랑
이 만년필의 원형일까? 페라리가 경주용 자동차의 원형일까? 라이카가 카메라의
원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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