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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5 · 지면p.12–16

관능검사(官能檢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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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은 사람이 어떤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감각, 경험, 해석, 연구, 연상, 판단, 추리 따위의 사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

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직관이라는 말보다 ‘척 보면 안다’고 말한다. 여기서 의태어인 ‘척’이 바로 ‘직관’이다.

흔히 육감sixth sense이라고. 부르는 직관 혹은 직감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사전적 정의보다는 주관적 정의로, 직감은 불길한

기운과 어떤 초자연적 힘, 운명에 대해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고, 직관은 보이지 않는 연관성과 구조 그리고 미래의 모습 등을 깨닫는 것이

다. 그 모습은 정교하게 같지만 그 느낌은 미묘하게 다르다. 그래서 이번 유니타스브랜드 Vol.15에서는 직감과 직관을 ‘직관intuition’ 이라 통

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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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검사란 여성을 단순히 성적 대상과 기준으로 평가하

는 S라인, 꿀벅지, 몸짱, 이기적 몸매, 뒤태와 같은 항목을

가진 검사방법이 아니다.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주

기적으로 자동차 검진을 받는데 ‘자동차 기능 종합 진단서’

에 나와 있는 검사 방법으로서 육안肉眼검사에 해당한다. 관

능검사 항목은 전자 측정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며 정

량화가 곤란한 것들이다. 사람의 감각기관을 활용하는 방

법으로 엔진오일 오염도, 벨트 상태, 경음기, 창유리 등을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섹시함’의 대체어로 사용하고 있

는 관능미官能美도 관능검사(官기관 관, 能능력 능)와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아마도 ‘관능’이라는 단어가 오용으로 인해 오염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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