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내용과 에디터가 읽은 내용이 서로 다른 것은 ‘느낌’과 ‘이
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직관을 말하기 위해 직
감을 너무 많이 발라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장별 앞뒤로 있는
사진과 글에는 ‘직감’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독자가 읽는 도중에 어
떤 문장이 머리에서 꼬이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로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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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까지 표현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 부분은 ‘장님 코끼리 만지
는 격’으로 쓴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말이 안 되더라도 의도적으로 순수직관을 위한 팁
이해시킬 수 있도록 쓰지는 않았다. 비록 어떤 글은 평범한 소품처럼 “왼손으로 잘 쓰기 위해서는 오른손인 척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왼
손이 되어야 한다”
여겨지더라도 분명 그 자리에 있어야 하기에 그대로 남겨둔 부분도 “오른손인 척이 아니라 왼손인 척이 아닌가요?” “오른손과 왼
있다. 또 어떤 것은 독자가 직관으로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에 복선으손의 비유는 이성과 직관에 빗대신 건가요?”
로 남겨 둔 문장도 있다. 그래서 우려되는 것은 유치원 소풍놀이에서 B 에디터와 C 에디터의 질문이다.
보물찾기의 핵심은 ‘숨기는 기술’이 아니라 ‘찾는 기쁨’인데 너무 숨겨이 문장은 내용의 ‘전달’이 목적이 아니라 ‘맛’을 내기 위해서 쓴 글이다. 굳이 내
서 안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점이다(왼손으로 잘 쓰기 위해서는 포된 의미까지 설명해야 한다면 이렇다. 오른손잡이 스타일에 익숙해진 나의
오른손인 척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왼손이 되어야 한다)모든 신경은 왼손으로 쓰는 행위를 부인하고 오른손잡이인 척하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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