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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5 · 지면p.109–114

D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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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눈으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을 보는 것과 피부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다르다. 브랜드를 보는 것과 체험해서 기억하는 것은 전

혀 다른 기능이 작동된다. 브랜드를 한번 체험하는 것은 마치 광고 사진으로만

보던 브랜드를 마음속에서 4D입체로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래서 새로운 자동차가 나오면 꼭 가서 시승식을 해본다. 블로거의 글과 나

의 감각을 맞추어 보기 위해서다. 새로운 전자제품이 나오면 매장에 진열된 상

품을 꼭 만져 본다. 마치 강아지가 낯선 사람을 대할 때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

로 구분하는 것처럼 사용설명서 없이 손으로 낯선 제품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

다. 의류 매장에서는 들어가서 옷을 사지 않더라도 새로운 옷을 한번 입고 나

와서 거울을 본다(패션 파트에서 자세히 다룬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악도

들어 본다. 새롭게 오픈한 카페가 있으면 들어가서 잠시 앉아 있는다. 이것 외

에도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들의 목록을 적어 의무적으로 해보아야 한

다. 자신 안에 있는 자신도 모르는 감각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이런 훈련은 낯선 체험을 통하여 생각의 감각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BMW

를 한 번 몰아 보는 것과 보는 것은 음식을 먹는 것과 냄새만 맡는 것처럼 다르

다. 체험하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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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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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랜드를 쓰다 죽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런 브랜드를 모으는 사

람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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