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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 지면p.217–221

와와 ‘통제권’을을 부여한 것이다다다.

진은 그런 상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니까요. 내 것!

손저의 두 번째 피부입니다. 갈아입을 수 있는 피부죠. 그리고 닮고 싶은 존재입

니다. 누디진에게서는 일관된 장인 정신이 느껴집니다(참고 : p18). 늘 자기 일에 한

결같이 열심인 사람, 수염이 좀 많고, 자연스러운 영혼을 가진 자유인, 그렇게 생

각됩니다.

그들이 이렇게 누디진이라는 브랜드에 강력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가장 강력

한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그것에 에너지를 쏟고 있으며, 자신의 의도대로 결과물

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누디진이라는 브랜드는 그들에게 ‘상품’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작품의 재료’와 ‘통제권’을 부여한 것이다. 이처럼 자기 에너지

와 통제권은 대상에 대해 더 큰 애착을 만들어 낸다. 심리학자이자 하버드 대학

의 엘렌 랑어 교수의 실험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두 기업의 직원들에게 똑같이

200장의 복권을 선물했다. 하지만 배분 방식은 달랐다. 한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스스로 복권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다른 한 기업 직원들에게는 일괄적으로 나

누어 주었다. 두 회사 직원들 모두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같다. 그런데 직원들에게

“가지고 있는 복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라”는 주문을 하자 서로 다른 양상을 보

였다. 자신이 직접 뽑게 한 회사의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직원들보다 복권

을 되팔려는 의지를 덜 보였으며, 되팔 때의 가격도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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