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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 지면p.186–188

브랜드 뮤지엄

Brand Museum

Editor 조아라

박물관에수집된과거의유산들이 현 시대대중에게의미를갖고통찰력을 주듯, 한사람의브랜드박물관에수집된브랜드들은 그개인의삶에무

엇보다 중요한의미를갖는동시에, 타인에게도브랜드의가치를전달하고브랜드자체의귀중함뿐만 아니라 시대적, 문화적의미를알려 주는매

개가된다.실제로 이제만나게될수집가들은 단순히‘자신의만족을위한수집’에서끝나는것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사는사람을위한새로운공

간을꿈꾸기도하고, 자신이수집한브랜드를다음세대에물려 줄유산으로 계획하기도했다.

제우스는 기간토마키아(Giganthomachia, 거인들의 전쟁)에

서 승리한 직후, 자신의 승리를 축하하는 축가를 짓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자신과 거인들과의 전쟁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기억하는 사람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뿐이었다. 제우

스는 므네모시네와 9일간 동침했고,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

들이 바로 아홉 명의 무사이(Musai, Muse의 그리스어)다. 이

들이 곧 학예의 여신, 뮤즈다.

‘뮤즈’는 무사이의 영어식 표현으로 요즘엔 흔히 음악과 시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녀들은 시, 천문학, 연극, 합창

과 가무, 무용과 팬터마임, 독창, 유행가, 현악 등 다양한 분야1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 박물관의 100년 역사 속에는 100

들을 각각 전담할 만큼 다재다능한 여신이었고, 그래서 많은 년 이상의 인류 역사 동안 그 의미를 간직해 온 ‘위대한 유산’들

창조와 예술의 영감이자 원천이 되기도 했다. 이들이 머무는 이 머물고 있다. 과연 브랜드에게도 이런 박물관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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