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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 지면p.184–186

그들만의 이데올로기

사실 각각의 카메라 마니아들조차 다른 카메라 브랜드 마니아가 하는 이야기를 단번에 이해하기도, 동의하기도 힘들지 모른다. 마치 ‘달콤쌉싸래한 맛’

‘시금털털한 맛’을 열심히 설명하는 한국인을 볼 때 외국인이 느끼게 될 느낌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이데

올로기가 다를 뿐이다. 비록 그들 각각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되어 버린 ‘뷰파인더’가 더 이상 객관성을 갖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훌륭하기로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 각국의 관광객이 모여들어 폭포 현상’이라 한다. 용어야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사실 우리들도 일상

위에 멋지게 드리워진 무지개를 구경하고 있었다. 이때 나이아가라 폭포 국생활에서 이 ‘파레이돌리아적 발언’을 종종 하곤 한다.

립공원 관리원이 물었다.

관리원 : 무지개의 색은 몇 색인가요?

한국인 : “네? 당연히 7가지 색이죠.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

라색이요.”

영국인 : “뭐라고요? 6가지 색이죠.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보라색

입니다!”

네덜란드인 : “무슨 말씀들을 하시는지? 5가지 색입니다.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색이죠.”

짐바브웨의 쇼나Shona 부족장 : “빨강, 노랑, 파랑색 말고, 다른 색도 보인

다는 것인가요?”“저 구름, 하트 모양처럼 보이지 않아?”

이들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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