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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 지면p.100–104

마술적사고의매개체

The interview with 한국정신분석상담연구소 소장 홍준기

Editor 윤현식

“나는 이제 섹시한 여성이 되었어. 빅토리아시크릿을 입었거든.”

브랜드는 고객의 욕망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충족시켜 주는 행위의 총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가 있다. 마술적 사고란 특정 행위와 관계가 적은 신비한 어떤 행동을 통

해서 뭔가 원하는 것을 성취한다고 믿는 것이다. 예를 들면 원시사회에서 주술사가 자연재해를 막

기 위해 마을 처녀를 제물로 삼아 복을 기원하는 것 역시 불안을 없애고자 하는 마술적 사고에서

기인한다.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도 내면의 불안을 없애고자 마술적 사고에 바탕을 둔 행위를 하

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를 통해서 말이다. 특히나 특정 브랜드를 소비하고 소유함으로써 얻게 되

는 가치에 주문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왜 유독 특정 브랜드에 강한 선호도

를 보이는 것일까요?

일종의‘강박적행위’라고 볼 수있습니다.강박 또한일종의증상인데,특정행위에집착한

다는것입니다.사실강박이라는것도거의모든현대인들이갖고있는여러증상들중하

홍준기 서울대학교 법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 나일뿐입니다.다만그것이브랜드에대한집착으로나타나는것뿐이죠.

후 독일 브레멘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

다. 한국정신분석 상담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후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기본적으로 그러한 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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