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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 지면p.199–202

6(6(3. 목적적이다. 둥이맘은 철저하게 목적에 따라 움직

인다. 그녀의 목적은 요리 포스팅!

이 세 가지 규칙이 끝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규칙이

하나 더 남아 있다. 이것이야말로 문성실과 둥이맘을

가장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가름선이다. 이 네 번 째

규칙은 잠시 후 얘기하도록 하겠다.

다시 문성실로 돌아와 보자. 문성실은 사회라는 ‘구

조’ 속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사회의 질서에 따

의미하다(생각해보라. 우리도 누군가에게 자신을 설라 움직이며 그 구조를 벗어날 수도 뛰어 넘을 수도 없

명할 때, 직업, 나이, 성별 등의 신상명세를 줄줄이 읊다. 따라서 문성실이라는 ‘개인’보다는 그녀가 속한 ‘사

어야 한다). 그녀는 어디를 가든지 크든 작든 이 사회회’, 구체적으로 그녀가 서 있는 ‘좌표’가 더 힘을 가진

적 코드의 지배를 받는다. 아이를 더 낳거나 혹은 취다. 그러나 둥이맘은 그녀 자신이 사회이며, 좌표다.

업을 하거나 성형수술을 하여 코드 변환을 하지 않는 그럼 이쯤에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긴다. 무엇이 문

한, 그녀의 삶은 대부분 이 코드 안에서 결정되고, 선성실과 둥이맘 사이에 ‘간극’을 만들어냈는가, 말이다.

택된다. 예컨대, 그녀를 부를 때면 그녀의 이름보다

‘아줌마’ 혹은 ‘쌍둥이 엄마’라는 호칭이 반사적으로 비트의 세계 vs. 현실의 세계

툭, 튀어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이 코드는 만약, 프랑스 사전이 있다면 ‘sens[saŋs]’라는 단어를

‘사회’라는 지도地圖에서 그녀의 자리를 알려주는 ‘고정찾아보라. 여러 개의 정의가 있지만, 총 세 가지로 그

된 좌표’라 할 수 있다. 뜻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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