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 Stefano Marzano
입사 후 30여 년을 필립스와 함께 했고,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필
립스 디자인Philips Design의 CEO로 약 20년간 필립스를 대변해온 스테파노 마
르자노는 필립스라는 브랜드와 그 디자인이 무엇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굿디자인을 하기로 손꼽히는 필립스의
디자이너로서 콧대 높은 발언을 할만도 하건만, 그는 오히려 “디자이너가
이 모든 것을 이룬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필립스의 디자인은 ‘진짜
사람들’에게서 얻은 영감으로 시작해, 마지막 순간에 디자인을 선택하고 체
험하는 고객에게서 완성된다는 것이다. 필립스가 현재의 브랜드 위상을 갖
게 되기까지 가장 ‘고객’ 가까이에서 디자인이 완성되도록 힘써온 그를 통해
휴먼 디자인 브랜드의 실체를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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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디자이너로서 당신이 가진 브랜드에 대한 관점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브랜드는 ‘등대’라고 생각합니다. 제 견해로는 이런 명확한 브랜드를 가진 기업은 광고와 PR까
지 더해지면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밝은 빛을 내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것이 신뢰할 만한 것이어야겠죠. 만약 당신이 보트를 타고 가다가 바위에 걸
려 좌초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그 길이 잘못된 항로임을 깨닫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
가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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