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공적인 디자인 경영 사례들을 지켜보셨을 텐데, 혹시 발견하신 ‘디자인 경영 불변의 법칙’으로 꼽으실 만한 것이
있으신가요?
애플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를 주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조나단
아이브에게 눈을 돌리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디자인 경영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워낙 다양하고 경영초점으로
해석되다 보니 역으로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나단 아이브가 그러
한 스타일링, 디자인을 해주지 않았으면 사실상 스티브 잡스도 있을 수 없거든요. 우리나라 디자인 경영의 어폐
가 사실상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너무 경영쪽으로만 해석하고 접근하다 보니 기획, 프로세스, 그리고 조직적 관
리능력 측면에서의 이야기만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훌륭한 디자이너가 있을 때에 가능
한 이야기∞39 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훌륭한 디자이너를 잘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 자체가 디자인 경영일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디자이너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와주는 것이 디자인 경
영이라고 생각하고요. 결국 디자인 요소가 성공적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관리 시스템과 조직인
데, 외려 그 조직이나 시스템에서 생산될 컨텐츠에 대한 고민보다 시스템 구축 자체에만 집중한다는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아무리 좋아도 디자이너의 능력이 없으면 모두 필요 없게 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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