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이제는 ‘지식’에 더 초점을 두는 쪽으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쉽
게 말하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핵심이 ‘손’에서 ‘머리’로 전환된 것이죠.
오시죠. 그러면서 조직도 서서히 변화됩니다. 예전에 전략팀으로 불리던 조직이 ‘창조 전략팀’이나 ‘창조 혁신팀’
으로 이름이 바뀌고 업무의 접근 방식도 변화되고 있는 것이죠. 단순히 전략을 짜는 것만으로는 이제 경쟁 우위
를 가질 수 없습니다. 창조적이어야 하고 혁신적인 사고로 변화된 패러다임에 맞는 흐름을 타야 한다는 필요성
을 CEO 본인들께서 느끼시는 것이죠.
그런데 디자인 경영이라는 용어 자체의 개념이 아직은 잘 정립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디자인 경영’이란 용어 자체를 쓰는 나라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디자인 경영을 공부하는 학생 수도 우
리나라가 제일 많습니다. 디자인 경영에 이만큼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이렇게 많은 나라도 우리나라고, 세계
적으로 보아도 B&O, 애플, 노키아, 필립스 등의 디자인 중심의 글로벌 브랜드들 빼고는 별로 많지 않은 것이 사
실입니다. 제가 영국에서 공부할 때도 오히려 그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한국은 왜 그렇게 디자인 경영을 하려 하
냐고 말이죠.
왜일까요? 오히려 디자인 경영이란 개념은 영국을 포함한 유럽 쪽에서 생긴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만큼
고민하지 않는 이유가 어찌 보면 그들은 이미 이것을 이루어 놓았기 때문일까요?
그렇죠. 제가 제록스의 디자인 디렉터와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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