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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 · 지면p.154–156

양재 코스트코

스스로 마케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가야 할 성지순례 코스 중 첫 번째로 코스트코를 추천하고 싶다. 서울에 딱 3곳이 있는데 양평

동, 양재동 그리고 상봉동에 있다. 이 세 군데 중에서 꼭 가야할 곳은 양재동 코스트코이다. 일단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곳에 가면 LA 한

인타운 근처에 있는 작은 미국을 느낄 것이다. 주차장에 들어가면 가장 눈에 많이 보이는 자동차가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외제차, 또 하나

는 SUV자동차, 그리고 SM5이다. 시간을 내어 그 자동차에서 누가 내리는가를 살펴 보면 아마도 자동차 딜러들은 새로운 니치 시장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차장에 내려가기 전에 오른편 화장실에 들르면 이곳이 어떤 곳인가를 느낌으로 알 수 있다. 화장실의 변기는 American

Standard社의 제품이다. 그래서인지 크기도 크다. 1층에 내려와서 카트를 찾아 만져보면 그제서야 여기가 미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국

할인마트 카트 사이즈의 2배 정도가 되는 미국 사이즈다. 미국의 독특한 문화인 보완 검열이 출입구에서 기다린다. 회원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일단 미국 출입국 사무실에서 받았던 느낌을 여기서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들어가자마자 말 그대로 싼 외제 상품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100평 정원이 있어야만 사올 수 있는 흔들 쇼파부터 시작해서 미국 드라마에서 주인공들 뒤로 슬쩍 보였던 인테리어 상품들이 이질감 나

지만 신선하게 놓여져 있다. 보편적 한국 주택 실정에 맞지 않는 저 상품들은 파는 물건일까? 아니면 차별화를 위한 상품일까? 궁금하다면 2시

간만 지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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