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1 부의 되물림, 브랜드 / 부랜드의 시민권, 브랜드
VOL.1 · 지면p.67–69

신들의 박물관

판타지와 마케팅은 의미면에서는 오누이 지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마케팅과 판타지는 결국 그 무엇인가를 ‘보이게 하

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같은 장르의 마법임에 틀림없다. 판타지⋯. 다시 한번 어원의 뜻으로 생각해보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

이도록 하는 것, 이것이 판타지다. 인간의 삶에도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사랑’은

어떤가? 섹스와는 다른 차원의 밀도이다.

“껌을 잘 때 씹으세요”, “비타민C는 마시세요”, “바나나는 없지만 바나나맛 우유랍니다”,

“맥주는 물맛이죠.”

이들은 이렇게 말하고 자신의 매출을 무려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까지 올렸다.

금보다 비싼 은, 그랜저보다 비싼 오토바이, Canon 최상품보다 비싼 아날로그 카메라. 그것들 안

에는 ‘환상’이라는 브랜딩 요소가 있다. 그것은 그 상품 안에 ‘신화’가 있다는 말이다.

판타지Fantasy라는 말은 그리스어, ‘Phainein’로 ‘눈에 보이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널리

사용하고 있는 판타지라는 단어는 문학과 게임에서 SF 장르의 개념으로 협소하게 사용되고 있지

만, 실제로 그 어원의 정체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인간의 ‘판타지’에서 나온 학문이 있는데 하나는 마법이고 또 하나는 마케팅이다. 마법은 이해가

가지만 마케팅이 판타지라는 것에 대해서 얼핏 보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여기부터는 멤버십입니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

불러오는 중…